커뮤니티비프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영화 <수라라이 포트루> 토크 

게스트: 맹현철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연구원

아카데미와 칸 영화제 수상작 <수라라이 포트루>의 토크가 2024 커뮤니티비프 리퀘스트시네마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토크에서는 게스트 맹현철 연구원이 인도영화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인도영화의 제작과 수급 과정을 생생하게 듣고, 인도 사회의 모습이 영화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무궁무진한 인도영화 이야기, 그 일부분을 여러분께 전한다.​

Q.

공개되자마자 1억 뷰라는 엄청난 흥행을 했다. 흥행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는가.

A. 경영학자로서 이 영화는 영웅의 성공담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한 영웅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서 성공하는 것이 하나의 스토리다.

중간에 보면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여러 가지 글들이 짧은 글들을 남기는데, 이것은 그 영웅이 헤쳐 나가야 할 그런 역경에 대한 예언 같은 것이다. 한편으로 이 영웅이 현대에서 무엇을 해야지 영웅이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영웅이 악을 물리쳐도 되는 것이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인데, 이 영웅은 사실 비즈니스의 성공 단위이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지금 인도 사회가 원하고 보고 싶은 영웅은 이런 비즈니스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Q.

영화에서는 인도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고, 의기소침한 남성의 모습도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인도 사회도 이제 남성이 꾸며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여성은 꾸며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존재하는데, 한 5년 전부터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부여되면서 성평등이 어느 정도 일어났다고 말한다.

인도도 남자가 꾸며야 한다는 사회적인 어느 정도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그게 마초다. 굉장히 마초적이고 강한 남자고 터프한 모습이 이제 인도의 남성성으로 이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그 남성성이 깨지는 부분이 돈 빌리는 장면이다. 그런 사회적 변화를 좀 담아냈고, 그다음으로 한국 문화가 인도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 남성성에서 벗어난 예쁘장한 남자에 대한 선호가 생기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 배우들이나 한국 가수들이 인도에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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