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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퀘스트시네마

새로운 기술로 만든 김지운의 (단편) 영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시도를 멈추지 않는 김지운 감독. 2000년 디지털 단편 영화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커밍아웃>과 2020년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8K로 촬영한 <언택트>를 함께 보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커밍아웃>은 '스크린X'라고 3면에서 영사가 되는 그런 기법으로 제작되었어요. 당시에는 세계 최초였습니다.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 저는 그냥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저는 현장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현장에 있을 때 스스로도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여러 감정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받습니다. 보통은 많은 영화인, 감독분들이 단편을 찍고 장편을 하잖아요. 거꾸로 저는 장편으로 먼저 데뷔한 다음, 단편 작업을 끊임없이 장편과 장편 사이에 했던 것 같아요. 장편은 아무래도 엄청난 압박감이 감독을 누르기도 하거든요. 상업적인 선호도 고려해야 하고, 감독의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계속 담아야 하고, 끊임없는 충돌에서 생기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작업을 하는데. 단편 작업을 하게 되면 좀 더 원초적인 영화적 유희를 즐길 수 있고, 또 단순히 가볍게 부담 없이 유희적인 활동으로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소들을 실험해 보거나, 다음 영화들을 대비해서 장르적, 장비(기술)적인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수반되는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김지운 감독)

 

 

 

리퀘스트시네마

꽃보다 중년 <지구를 지켜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준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배우 신하균의 풋풋한 그 시절을 담아낸 영화 <지구를 지켜라>. 개봉 당시에는 상업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거두었지만 오히려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내며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주받은 명작'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영화 자체가 사실 굉장히 불편하게 만드는 경향들이 자주 나오고 마지막조차도 아주 불편하게 끝나잖아요. ‘그런 내용의 영화였기 때문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스스로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지구를 지켜라>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한 편 한 편을 만들 때 아이를 낳아서 세상에 내보내는 기분이랄까. 아이가 사랑 많이 받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아이는 특이한 운명이고, 첫 아이이기도 해서 정이 가는 영화입니다. (장준환 감독)

 

 

 

리퀘스트시네마

야구 있는 월요일 <야구소녀>

 

 

 

‘월요일에 야구 유니폼을 입고 영화관으로 간다면?’이라는 생각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없이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 주수인 역의 이주영 배우와 함께 영화와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야구소녀>의 주수인은 도전적인 캐릭터인데 실제 이주영은 어떤가요?) 저는 포기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영화를 보며 또 다시 느낀 건데, 주수인 캐릭터를 보면서 저 나이대의 제 캐릭터가 담긴 것 같아요. 그 땐 좀 더 느긋하지 않은 텐션을 갖고 있었던 것 같거든요. 4~5년이 지난 지금의 저로선, 좀 더 느긋하고 더 편하게 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제가 좋아요. 어떤 때를 기다리지 않고 지금까지 제가 해온 것들을 믿으면서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이주영 배우)

 

 

 

Day X Day

한국애니복원전: 원조를 찾아서

 

 

  


 

 

10월 10일 Day X Day에서는 어른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전래동화의 재미를 선사할 추억의 애니메이션 명작, <콩쥐팥쥐>, <홍길동>, <호피와 차돌바위>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 보았습니다. 4K 버전으로 심화 복원한 한국영상자료원의 노력과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상영 후에는 셀 애니메이션만의 미학과 정서를 체험하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고 영화를 디지털화 하는 복원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호피와 차돌바위>는 셀 애니메이션인데요, 셀에 있는 먼지나 스크래치는 저희의 역사이기 때문에 남겨두는 형태로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복원을 한다는 것이 요즘 영화처럼 화려하고 선명하게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느낌, 원본 그대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복원실에서는 굉장히 어둡고 침울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만 봅니다. 자동으로 복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그것에만 의지하기엔 한계가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죠. 그래도 한국 고전 영화에 대한 생산, 가치 재창출을 위해 계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해원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복원팀 팀장)

 

 

 

 

8mm 필름에 담긴 부산의 기억

 

 

 

커뮤니티비프는 8mm 필름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부산의 과거 지역문화를 재조명, 공유하기 위해 대대적인 필름 수색 작전을 벌인 바 있는데요. 기증을 통해 수집된 소중한 영상을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디지털 변환하여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스크린을 통해 부산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았습니다. 

8mm 필름은 영상화 하는 것 자체가 그 필름에 손상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디지털로 복사를 하는 것은 영화제에 상영하고 또 활용하겠지만 원판 필름은 최상의 상태로 그냥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산업은 약 10여 년 전부터 필름을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었어요. 최근에 옆에 바로 생긴 영화진흥위원회의 표준 시사실에, 제가 들어보니까 35mm 영사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사기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또 관리할 인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필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제는 정말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많은 분께서 필름을 기증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들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는 등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경험해보는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 국적, 세대, 하는 일 등 배경이 전혀 다른 여덟 팀이 들려주는 '우리만의' 이야기와, 제작 과정을 담아낸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습니다.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는 지난해 영도 깡깡이마을을 배경으로 한 <명자할매>에 이어, 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떨어져 있지 않고 우리 옆에, 삶에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어요. 제가 늘 말씀드린 것이 영화는 이야기라고 했거든요. 우리 삶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기획전

무비콘서트: 듣는 영화 <비긴 어게인>

 

 

 


 

음악 영화로 크게 사랑받은 <비긴 어게인>을 다시 보고 더욱 풍성하게 즐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상영 후 이벤트 1부에서는 영화에서 그레타 역의 더빙을 맡은 박선영 성우와 함께 영화와 영화 더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비긴 어게인> 등장인물이 되어보는 더빙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부산 청년 음악가 옐로은의 <비긴 어게인> OST 라이브와 함께 관객들의 인생영화 OST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커비로드 체험 프로그램


 

  


 

커비로드에서는 닷새 동안 시민들이 감독이되고, 배우가 되는 시민영화촬영체험, 프로토 홀로그램 기술로 디지털 휴먼으로 변신해 보는 홀로그램 실감스팟 체험 , 다양한 체험 클래스 강사들과 함께 나만의 아트를 만들어보는 시네아트체험이 이루어졌습니다. 비프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영화와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10월 10일은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동구와 연제구의 상영이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새로운 개최 장소인 강서구 강서체육공원과 금정구 범어사의 관객 분들을 만나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강서구에서는 <1984 최동원>의 조은성 감독, 금정구에서는 <니얼굴>의 서동일 감독, 정은혜 배우가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특히 금정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고찰, 범어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비록 상영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밴드 LUCY(루시)의 공연으로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분들에게 음악으로 소통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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