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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퀘스트시네마

'춘몽' 속의 흑백화면 <춘몽>

 

 

 

(시간이 지나 다시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느리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조금만 관점을 바꿔서 진지하지 않은 시점으로 다시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제가 했던 작품 중 가장 문학적인 작품이고 가장 함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고 느꼈습니다. 전신주에 매미처럼 붙어있던 장면이 저는 가장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의지와 욕망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장면인데 그 전까지는 그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표현하지 않았는데 그 장면에서는 ‘내가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한예리 배우) 

 

 

 

커비컬렉션

<진용진: 없는영화>

 

 

 

 

진용진의 ‘없는영화’는 실제로 ‘있는’ 영화가 아닌, 세상에 ‘없는 영화’를 리뷰 형식으로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이 훌쩍 넘는 그의 채널에는 수많은 ‘없는영화’ 시리즈 영상이 있는데, 그 중 세대, 사이비, 코로나 그리고 혐오를 주제로 엄선한 작품들을 이번 ‘커비컬렉션’을 통해 극장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영화 유튜브 콘텐츠를 가져왔고요, 저의 콘텐츠에 맞추어 리뷰하는 영화로 제작했습니다. 웹드라마 형식인데, 제가 리뷰하면서 편집 과정에서 스토리가 바뀌기도 하는 점, 이런 것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영화 유튜브 콘텐츠가 부러웠어요.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콘텐츠는 발로 뛰는데 영화 유튜브는 리뷰만 하니까 날로 먹나 싶었는데, 영화 유튜버들은 저작권에 고민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저작권도 얻고 영화 유튜브를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 있을까’ 하다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주변 사람들은 어떤 결핍, 고민이 있는지 물어보고. 술자리는 뒷담의 장이기도 하잖아요? 시나리오를 보면 누군가의 연인이었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재연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서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진용진 감독)​

 

 

 

커비컬렉션

인터아시아 <기적>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적>. 이장훈 감독, 2022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조연상을 수상한 이수경 배우와 함께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봉하며 글로벌 관객과 만나기도 했는데요, 호주 시드니와 부산의 극장에서 영화를 동시 상영하고, 게스트와의 만남도 두 도시에서 함께 진행하는 ‘인터아시아’ 프로그램으로 GV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하기 전 작품(<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비슷한 결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작품을 또 하는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최근 관객 분들이 조금 더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소재 자체가 옛날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 촌스러운 이야기를 또 하기가 싫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이야기는 충분히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오히려 지금 하면 더 새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장훈 감독)

오디션을 보기 전부터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보경 역할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께 울고 불면서 안 나오는 눈물을 다 짜내면서 얼마나 이 역할을 하고 싶은지 다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그정도로 너무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이수경 배우) ​

 

 

 

청년기획전

젊은 날의 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

 

 

 

1998년 개봉 당시 영화를 보았던 이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처음 보는 이들에게는 겪어보지 않았던 그 시절 감성을 선물하는 따스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누구나 앨범을 뒤적이다 보면 애틋한 사진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상영 후에는 허진호 감독과 함께 '스쳐 간 추억'이라는 주제로 사진에 담긴 서로의 지난 시간을 공유하고, 스스로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ay X Day

콕 찝어보는 한국애니 아티스트

 

 

 

칸·베를린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와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 일본 히로시마 등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최고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한곳에서 만나는 뜻깊은 시간!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마련했습니다.

시작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언가를 오랫동안 생각하는 편이에요. <나무의 시간>은, 제가 원래 나무를 좋아해서 나무에 대해서 한 생각, 쓴 글과 그린 그림을 3년동안 모아서 한 작업이고요. <빈 방>은 <나무의 시간>의 만들 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어요. <의자 위의 남자>는 제가 어릴 때부터 쓴 일기를 가지고, 예전에 4분 안에 누드 크로키를 했던 경험과 합쳐진 것이고요. 애니메이션을 처음 만들었을 때 제일 좋았던 게 시간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이었어요. 프랑스에서 쓴 논문에 ‘움직임의 다양한 속도에 대한 인식’이라는 파트가 있는데요, <움직임의 사전>은 아주 빠른 움직임, 중간 정도의 움직임, 아주 빠른 움직임… 다양한 움직임의 속도를 캐릭터로 표현해서 만들었습니다. (정다희 감독)

휴대폰을 충전하듯 매번 충전을 해야 하는 모습이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야기를 쓰면서 점점 발전시켜 나갔고, 저는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글로써 완벽하게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컷한컷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나갔고, 그것들을 연결하면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그런 조합이 퍼즐 같더라고요. 아이가 뛰쳐나오는 엔딩 장면은 제가 경험을 했던 것이기도 하고 찰나의 순간이 따뜻하고 소중하게 느껴져서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이었으면 했고, 거기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서 작업했습니다. (전승배 감독)

저는 현실을 기반한 이야기에 공감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짜는 이야기들도 제가 느낀 감정을 주제로 삼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던 것 같고요. 저는 애니메이션을 고등학생 때부터 만들었고 항상 왜 내가 애니메이션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안고 살아왔어요. 현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의 배경에 이런 의문이 합쳐져서, 현실에 기반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아트워크가 나온 것 같고요. 일본 그림체를 모티브로 해서 캐릭터 설정을 했던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항상 '눈이 왜 저렇게 클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계속 공부하고 다른 작품들을 접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처럼) 과장된 데포르매, 형태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이질적으로 다가왔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아트워크가 제가 사회를 대할 때 썼던 가면과 맞는다고 생각해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문수진 감독)​

 

 

 

영화퀴즈대회

 

 

 

1990년대 PC통신 시절 시작되어 영화광들 사이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놀이 문화, 온라인 ‘영퀴’! 커뮤니티비프 ‘영화퀴즈대회’는 극장에 모여서 ‘영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으로 시작해 지난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도 옛 하이텔 영퀴방의 전설인 듀나와 커뮤니티비프 운영위원장인 조원희 감독이 출제자로 나섰으며, 각종 형식의 영화퀴즈를 관객들이 직접 모바일 채팅을 통해 풀며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즐겼습니다.​ 

 

 

 

커비로드

무대인사 & 상영 프로그램 <말이야 바른 말이지>

 

 

  

 

10월 8일 커비로드에서는 상영 프로그램 <말이야 바른 말이지>의 김소형/박동훈/최하나/송현주/한인미/윤성호 감독, <애프터 미투>의 박소현/이솜이 감독, <없는영화>의 진용진 감독, 김연수/가오가이/장하은/박지현 배우가 비프광장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이날 커비로드 상영 프로그램이었던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서울독립영화제가 기획하고 윤성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각각의 사회적 이슈에 감독 6명의 개성적 시선이 웃음과 생각 거리를 안기는 ‘말 맛’​이 뛰어난 옴니버스 작품입니다. 동네방네비프를 통해서도 부산의 관객들과 즐거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10월 8일 동네방네비프는 개최지를 옮겨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서구 송도오션파크, 영도구 엑스스포츠광장에서 첫 관객 맞이를 하였습니다. 기장군에서는 올해 '벡델초이스 10'로 선정된 <십개월의 미래>의 남궁선 감독, 최성은/유이든 배우와의 만남이 진행되었고, 서구에서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조진모 감독과 함께하였습니다. 별바다부산으로 진행되는 영도구에서는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인터아시아로 호주와 동시 상영된 <기적>의 이장훈 감독, 이수경 배우가 커뮤니티비프 공동운영위원장인 김의성 배우와 함께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장기간 행사가 진행되는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동방비스페셜' 아티스트 맥거핀의 공연에 이어 <애비규환>의 최하나 감독, 정수정/신재휘 배우가 게스트와의 만남에 참여했으며, 해운대구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는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심연>의 문근영 감독-배우와 함께 상영 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흘차를 맞이한 동네방네비프, 부산 곳곳의 매력적인 장소에서 공연과 영화, 게스트와의 만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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